우리모두는 누군가의 갑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덕만공주에게 이런 말을 한다. "세상을 종으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백제인, 고구려인, 신라인. 또 신라 안에서는 공주님을 따르는 자들, 이 미실을 따르는 자들. 하지만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딱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자" 그 때로부터 약 천사백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백제인, 고구려인, 신라인은 사라졌다. 미질이 말했던 종으로의 구분은 없어진지 오래다. 하지만 횡으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딱 2가지로 구분된다 바로 갑과 을이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 모두는 갑과 을로 즉시 구분된다. 과거의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현재는 갑과 을로 변형되어 나타났다. 본청은 하청에게 갑질을 하고, 하청은 재하도를 준 업체에게 갑질을 한다...
혜민스님의 무소유, 그리고 풀소유 혜민스님이 논란이다. 그가 늘 강조했던 "무소유"적인 삶과는 너무 다르게 풀소유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서 오는 대중의 배신감 때문일 것이다. 항상 "소유"를 경계했던 혜민스님의 평소 언행과는 불일치하는, 건물주이면서 스타트업 사업(명상앱 관련)을 하고,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사업가의 모습을 보며, 과연 불교의 가르침과 혜민스님의 정체성이 일치하는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해 보인다. 혜민스님(출처 : 나무위키) "혜민"은 스님이다. 보통의 일반인이라면 그가 행하고 있는 행동들이 결코 지탄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강연을 했고, 전파했던 사상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한 비난거리가 된다. 타인에게는 무소유의 삶..
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 개인적으로 속독이야 말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속독은 키워드 중심의 읽기, 순간적인 핵심어 파악을 통해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학습의 속도를 끌어 올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시, 책으로" 에서는 직접적으로 속독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독과 숙독을 통하여 정보가 지식으로, 지식이 지혜로, 이러한 지혜가 삶을 통찰하게되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이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시대에서 디지털 기기로 인한 주의분산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다양한 자극에 노출이 되고 이러한 노출로 인하여 ..
화이자 백신과 앞으로의 주식시장 화이자에서 코로나 백신 3상에 성공했다고 하여, 전 세계의 주식시장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소문은 대부분 노이즈일 확률이 높으며, 저렇게 대대적으로 이슈가 되는 소문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잡음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화이자에서 백신 임상 3상이 성공하였고 90%의 확률로 백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였다가 주된 내용입니다만, 글쎄요... 코로나 백신이 성공하여 이 상황을 타게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기쁘고 환영할 일입니다만, 후속적으로 발표되는 내용이나, 발표 타이밍 등을 볼때, 생각보다는 부풀려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주가지수를 보면 사실 코로나 전의 지수를 회복하였으며, 이는 이미 주가는 코로나의 극복을 선행적으로 반영하..
동학개미운동의 의미 요즘들어 주식시장에 동학개미운동이란 문구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동학이란 우리의 것을 지키는 민족종교를 말하고, 개미란 주식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를 뜻합니다. 즉, 국내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행동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더 이상 기관이나 외인들의 세력에 휘둘리지 말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족적인 의지를 표현하는 멋진 문구로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애국투사의 느낌마저 들 때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를 크게 구분해보면, 외인, 기관 개인투자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내용이지만 외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언제나 개인투자자들과의 대결에 있어 승리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패배를 합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2020년 10월 시스템트레이딩 운용실적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전업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본업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해당업무에 많은 집중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핑계로 합리화 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10월 운용실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손실도, 수익도 없는 그저그런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에 대한 인버스 ETF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개별종목 하락에 대한 위험을 어느정도 회피 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SysFund 운용실적 그래프 현재 시점에서 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부정적으로도 보지도 않습니다. 다만 동학개미 운동이라 하며 현 주가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을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