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무소유 그리고 풀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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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의 무소유, 그리고 풀소유

 

혜민스님이 논란이다. 그가 늘 강조했던 "무소유"적인 삶과는 너무 다르게 풀소유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서 오는 대중의 배신감 때문일 것이다. 항상 "소유"를 경계했던 혜민스님의 평소 언행과는 불일치하는, 건물주이면서 스타트업 사업(명상앱 관련)을 하고,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사업가의 모습을 보며, 과연 불교의 가르침과 혜민스님의 정체성이 일치하는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해 보인다.

 

혜민스님(출처 : 나무위키)

 

"혜민"은 스님이다. 보통의 일반인이라면 그가 행하고 있는 행동들이 결코 지탄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강연을 했고, 전파했던 사상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한 비난거리가 된다.

 

 

타인에게는 무소유의 삶을 강조했지만 본인의 인생은 일반사람의 평범한 삶을 훨씬 뛰어넘은 부르주아 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쉽게 말해 그가 말한 무소유랑은 완전 딴판인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혜민스님의 에세이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자. 속된말로 "배아파서 하는 손가락질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TV등 각종 매체에 잦은 노출을 할때 이미 이러한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애써 외면했을지 모른다.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이 수시로 강연을 하거나, TV를 통해 본인을 노출시키거나, 유튜브를  하는 모습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미 보통의 승려와는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는 혜민스님을 통해 우리는 그의 삷이 일반적인 승려와는 다를 것이라고 충분히 추정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도 나도 그의 인기에, 혹은 그의 영향력에 도취되고 압도된 나머지 침묵을 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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