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과 관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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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추종과 관성의 법칙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대부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인식을 하고 있는 것과 그것을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뉴턴의 제 1 법칙은 관성의 법칙이다. 첫번째가 가지는 상징성 만큼, 이 법칙은 자연의 법칙 중에서 그 무엇보다도 절대적이고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뉴턴의 운동법칙 중 제1 법칙인 관성의 법칙 정의는 아래와 같다.

 

"관성의 법칙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관성의 법칙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이걸 깨닫기까지가 참 오래 걸렸다. 심지어 이 블로그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2024년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 이 블로그에 쓴 글이 겨우 8개이다. 심지어 8개중 4개가 년초인 1월에 몰려있다. 글을 쓰지 않다보니 더욱 더 쓰지 않게 되는것이다. 2023년에는 꽤 포스팅을 했었다. 글을 쓰고자 하니 포스팅이 늘어가는 것이다. 

 

이처럼 관성의 법칙은 우리 주변의 모든것을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관성의 법칙이 투자시장에는 어떨까?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 관성의 법칙은 자연 현상 모든것을 관통하는 법칙이기 때문에 주식투자 시장에도 통용이 된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모든 자연의 법칙을 설명하는 이 관성의 법칙이 오로지 주식시장에서만 예외일수 있겠는가?

 

관성의 법칙은 추세와 관련이 깊다. 추세가 어떤 현상의 경향을 뜻하기 때문이다. 즉,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하락하는 주식은 계속 하락하는 성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것을 깨닫기 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솔직히 깨닫기라는 말을 쓰기도 부끄럽다. 그냥 어렴풋이 윤곽을 파악한정도가 맞을까? 아니면 거대한 모래사막에서 모래 한줌을 쥐어본 것일까?)

 

맨 처음 트레이딩을 하면서 시도했던 방법은 바닥을 찾는 방법이었다.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더이상 내려가기 종목이나 타이밍을 포착해서 매수를 하는 것이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다행이 자동으로 매수, 매도를 진행했다보니 괴멸적인 타격이 없었을 뿐이다.

 

투자를 떠나 내 인생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받았던 사람을 딱 한명만 꼽자면 "성필규"라는 분이다. 일면식도 없다. 신혼 초기이니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한 10년 전쯤이다. 책 제목은 "돈을 이기는 법". 얼마나 책 제목이 눈에 확 와닿던지. 지금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 돈을 이긴다고? 무슨수로?

 

책은 아주 재미있다. 성필규님 본인의 투자 인생을, 승부사의 길을 걸어왔던 시간들을 훌륭한 글솜씨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투자기법이 나오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투자에 대해 전체를 꿰뚫는 통찰이 있는 책이다. 문제는 책이 너무 재미있게 쓰여져서 저 부분을 나같은 보통사람이 인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점이다. 성필규님이 쓴 글을 꼭 잃어보길 권한다. 즐겨찾기로 매일 출근하면 그의 블로그부터 확인한다. 아래에 그의 블로그 주소를 달아두었다.

 

https://blog.naver.com/pillion21

 

알바트로스의 파생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會當凌絶頂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一覽衆山小 뭇산이 작음을 내려다 보리라

blog.naver.com

 

내가 그의 글을 읽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자판을 눌러본다.

 

예전보다는 보인다. 하지만 보인다고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 더욱 잘 보인다. 예전보다는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을 모르는지를 더욱 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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