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위기 및 금융위기가 촉발될 것인가?
- 투자전략
- 2020. 3. 7.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역시 큰 변동성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이야 늘상 있는 일이지만, 저렇게 단기간의 급락은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을 하여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의 시세가 주가 폭락만큼 상승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위기시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와 금의 변동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과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경제위기 및 금융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하시는지요? 일단은 요즘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이유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성이 감소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 여파가 주변국으로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적인 주식시장의 변동성의 주된 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임에는 분명해 보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위기 및 금융위기의 트리거가 될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위기는 결코 예고를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예상되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앞에 나타나 삶의 환경이 바뀐 얼마전의 경험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예고하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중국 우한이라는 국지적인 장소에서 번진 폐렴 정도로 알려져 있던 바이러스가 어느덧 전 세계로 단기간에 퍼저나갔고 한순간에 우리의 삶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위기란 것이 예고를 하고 오는 것이 아닌만큼,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로 인하여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는 이미 우리 앞에 나타난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제위기의 시발점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역사적으로 이런 역병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항상 극복해 왔습니다.
리스크라는 것은 눈앞에 보일때보다는 뒤에 있을때가 훨씬 위험한 법입니다. 사실 눈앞에 있는 리스크는 이미 리스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을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앞에 있는 리스크에 대한 공포에 떨기보다는 뒤통수를 조심하는 것이 더욱 확실한 대비책이 될 것입니다.
미국주식시장의 호황이 사상최대로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라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한 영원한 호황은 없으며 분명 어느시점에는 오버슈팅을 하고 불황으로 전환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것도 정해진 미래 입니다. 하지만 언제? 라는 물음에는 그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물음에 대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ㅎㅎㅎ
만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모든 주식을 서둘러서 급히 처분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썩 좋은 판단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되돌아 봤을때, 스스로가 판단이 좋았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주식시장 하락이 오기 전에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인버스로 갈아탔어야 합니다.
하락장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으면, 현재의 시장상황 역시 제대로 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현재의 조바심과 공포감을 잠시 뒤로 물리시고, 시장을 한걸음 뒤에서 쳐다보면서 비록 주가는 요동치지만 마음은 요동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하락하는 주식을 쳐다보라는 소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손절라인이 넘어가면 과감하게 손절하시고, 매수기회로 판단되는 종목은 적극적으로 매수하여 위기 상황에 특별한 투자행동을 하기보다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원칙에 의한 매수와 매도를 하는 것이 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들 경제위기, 금융위기때 현금을 보유하였다가 헐값이 된 자산을 싸게 사들여 부자가 되어야한다는 글이나 영상들을 많이 보아왔을 것입니다. 글쎄요... 경제위기때 현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평상시에 투자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평상시에 투자를 하지 않는 분이 과연 위기때 투자를 과감하게 할 수 있을까요?
꼭 경제위기나 금융위기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인물이나 과거의 현상을 통틀어 봐도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들은 항상 묵묵히 하던대로 일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투자역시 사람이 하는 행동이니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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