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가치(value)란 것은 어떻게 생성되는 것일까요? 사람마다 가치를 보는 기준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이에게 가치 있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을수도 있고, 그 반대의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치란 것은 절대다수를 의미하는 대중에 의해서 의미가 부여되고 생성되는 것일까요?

 

 

위에 명품가방 사진이 있습니다. 명품이란 절대 다수의 대중이 가질 수 없습니다. 소수가 독점하고 소수의 부자들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사용하는 가방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했을 경우 공급량이 적기도 하지만 수요량도 크지 않습니다. 쉽게 접근할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방"의 기능이 뛰어나서 명품인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저 위의 명품 가방이 뭔가 특별한 기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보통의 가방보다 기능상 엄청나게 뛰어난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즉! 명품이란 소수의 사람들이 정의하고 그들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가치"란 것은 절대다수의 대중이 아니라 소수가 정의하고 그것을 선망하는 대중이 소수가 정의한 가치를 믿고 따르는 형태를 띄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소수의 자본가들이 사용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야 다수의 대중이 거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고, 동경하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소수의 부자들이 정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퍼져나가고 급기야 그것이 대중에게 명품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샤넬가방과 위의 쇼핑백과 기능상의 차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오히려 샤넬 가방 살 돈으로 쇼핑백 수백~수천장을 사서 쓰는것이 효율상으론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명품이란 것은 대중성이랑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그럼 이것을 그대로 비트코인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수많은 가상화폐가 난립을 하고 있습니다만, 가상화폐중에 으뜸은 단연 비트코인입니다. 위의 명품 가방 이야기를 비트코인에 한번 대입해 보시면 개념정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보다 기능적으로 우수한 가상화폐는 많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장 최근에 나온 가상화폐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 입니다.

 

 

가방의 본래의 기능과 명품과 관련이 있던가요? 아무 관련이 없었습니다. 가상화폐의 기술이 그 화폐의 가치생성에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게다가 대중성을 논하는것은 더더욱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대중성과는 별도로 고액 자산가들이 비트코인을 가치저장의 도구로 활용을 하게 되면 이제부터 비트코인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가치가 급등하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명품처럼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상황을 한번 주시해 봅시다. 비트코인의 가격대는 다른 가상화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산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히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대중들은 비트코인에 관심도가 떨어질 뿐만아니라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어도, 비트코인이 아닌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코인에 집중을 하고 있지요.

 

어떤 가상화폐가 새로 나온다고 해도, 최초가 가지는 상징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유사해봤자 "짝퉁"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가상화폐는 오로지 "비트코인"만이 명품으로 남아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수많은 짝퉁들이 명품 흉내를 내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람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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