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지배하는 힘
- 투자전략
- 2019. 7. 27.
코스닥이 끝모르고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과 분석으로는 거의 저점에 다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슬금슬금 빠지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원칙으로 생각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누구나 쉽게 보고 공개된 정보로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다!" 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차트를 합성해보고, 데이터를 조합하고, 그를 근거로 하나의 모델이나 전략을 구현해 냅니다.
회사의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 분석도 마찬가지 입니다. 재무제표를 단순히 이해해서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믿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그 재무제표 데이터에서 타인과는 차별된 시각으로 남들이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 그것을 투자의 기준이나 전략으로 만들어야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ysFund는 차트를 통해 이런 저런 데이터 합성으로 모델을 만들어 내고, 투자기준으로 사용합니다. 즉, 기업의 재무제표를 아예 배제한 상황에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 분석을 무시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하천은 다양한 현상으로 물이 흐르고 흐르는 물의 양과 비례하여 수위가 올라갑니다. 이 단순해 보이는 하천의 수리현상이 생각보다는 매우 복잡합니다. 강우로 부터 시작해서 하천유출이 발생하고, 또한 이로인해 여러 물리적 현상으로 하천이 변화하는 것을 검증하고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때, 수리모형실험이라는 것을 합니다. 하천과 비슷한 모형을 축소시켜놓고, 실제로 물을 흘려보내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하천의 수리현상은 매우 복잡하다고 했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수리 모형을 구축할까요? 흐름을 지배하는 힘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고려해서 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 현상과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지만, 꽤 유사한 흐름을 발생시킬수 있고 실험적으로 영향을 예측 할 수 있습니다. SysFund에서 적용하는 투자모형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차피 모든 것을 정확하게 고려 할 수 없으면, 가장 중요한 요인 한가지를 확실히 고려하여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이 "지배요인"이 투자자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그것은 투자자들이 선택할 문제이지 강요할 사항이 아닙니다. SysFund의 경우 이 지배요인을 "순환되는 사이클"로 보고 분석을 실시합니다. 또한 차트를 가공하여 차트 이면의 데이터를 보고 기준을 설정합니다.
현재 코스닥의 상황을 보면, 제약 바이오 섹터가 망가지면서 아주 암울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순환되는 사이클을 가정했을때, 이제는 정상보다는 바닥에 훨씬 가까웠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차트가 2년 동안의 코스닥 흐름입니다. 2년 평균값이 752임을 감안하면 현재 100포인트 이상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이격도 차트와 그 이격도의 편차를 보여주는 차트로 상대적인 높낮이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를 낮추면서 이격도를 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이클상 상승을 하고 하락을 하면서 편차를 벌렸으니, 그 다음은 상승 내지는 적어도 횡보가 되어야 하는데 하락을 하면서 폭을 벌리고 있습니다. 물론 긴 호흡을 가지고 보면 이또한 작은 파도에 지나지 않고 잠깐의 이벤트 일 수 있습니다.
"순환되는 사이클"을 투자모델의 기준으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모델의 기준상 현 흐름은 비정상적인 흐름이며, 다시 제자리를 찾가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틀리든 맞든 모델을 설정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추론이 나온 것입니다. 이는 절대적인 예측이 아닙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신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델을 만들었으면 그 모델로 인한 추론은 가능합니다.
이제 바닥이니 주식을 매수하라고 주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차피 투자라는 것 자체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맞게 행동을 해야합니다. 그것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모델을 설정해 놓고 수립된 모델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바로 전략이고 전술입니다. 작전을 열심히 수립해놓고 행동을 다르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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