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가 바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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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대내외적인 요건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한국주식만 나홀로 외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미국주식이 하락할때는 함께 하락하고, 오를때는 따로 움직이는 이상한 디커플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떨어져야 바닥에 도달할까요? 바닥인줄 알았는데 혹여 지하실이 있지는 않을까요? 중국에 얻어터지고, 일본에 두들겨맞고, 정신 없는 대한민국 입니다. 지수의 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한 국가의 주가지수라는 것이 수많은 변수들의 결과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상대적인 위치를 통해 어디즈음인지 알아보는 것이 의미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차트를 볼때 기본적으로 이평선을 보는 이유는 이평선이 절대적인 추세를 보여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바로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는 도구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는 주식의 가격인 "주가"만 보이지만, 실제의 "가치"는 정확하게 볼 수 없습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처럼 우리는 주식의 주가를 보면서 가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요. 단위 기간의 실제 가치는 평균에 근접해서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정 기간별 이동평균선을 기준점으로 제시 할 수 있는 도구로 쓰는 것은 꽤나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제 5년 기간의 코스피 지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5년 평균의 코스피 평균값 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년이란 기간동안의 적정 이데아보다 현재가 저평가가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건 그래도 절대적인 기준이니, 현재 주가와 각 단위 기간별 이평선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이격도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산과 골을 보여주는 이격도 차트를 상대적 지표로 쓰고 있습니다. 아주 규칙적인 사이클은 아니지만 분명 산과 골을 만들면서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각 적정 이평선 이격도의 편차를 1개의 선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 차트가 나옵니다.

 

 

편차가 좁혀지면 분명 벌어지고 벌어지면 다시 좁혀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좁혀졌으니 이제 벌어질 타이밍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흐름에 따라 횡보를 할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다시 대세하락장을 얻어맞을 위치는 아닙니다.

 

 

정확하게 한 지점을 통해 여기가 바닥이다! 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만, 여기서 지금까지 버텨왔던 주식을 손절로 던지거나, 투매할 필요는 없어보이는 구간입니다. 분명 주식시장은 사이클이 있고, 그 사이클은 명확하게 마디로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나고 나서 그 마디가 보일 뿐이지요.

 

 

종합주가지수와 이격도의 편차를 중첩해 보았습니다. 어느방향으로 갈지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는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이클상 과열기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때 조용히 맘에 드는 저평가된 주식을 시간적으로 분산해서 모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019/07/06 - [Investment Strategy] - 코스닥 가즈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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