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왜구 뜻, 토착왜구는 무엇을 말하는가?

토착왜구 뜻, 토착왜구는 무엇을 말하는가?

 

요즘 정치권에서 토착왜구란 단어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왜구라는 뜻이 역사적으로 좋은 이미지는 아닌 만큼 토착왜구 역시 그리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눈치 채셨을거라 봅니다. 토착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대대로 그 땅에서 살고 있음"을 말합니다.

 

 

왜구란 13~16세기에 우리나라와 중국 해안에서 약탈을 하던 일본 해적을 말합니다. 지금은 21세기 이니 왜구란 단어가 해적을 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 것이지요. 우리가 일본인을 비하할때 "쪽바리"란 용어를 사용하고, 일본인이 한국인을 비하할때 "조센징"이라고 쓰는것과 비슷하게 상대방을 깔보고 무시하는 용도로 쓰이는 단어가 "왜구" 입니다.

 

 

그럼 토착왜구는 어떤 뜻으로 쓰인 것일까요? 쉽게 말해 현재 친일을 하는 무리들을 매우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사학자이자 작가인 전우용씨는 토착왜구를 다음과 같이 정의 하였습니다.

 

(1) 뜬구름 같은 영화를 얻고자 일본과 이런저런 조약을 체결하고, 그 틈에서 몰래 사익을 얻는자. 일본의 앞잡이 노릇하는 고위 관료층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암암리에 흉계를 숨기고 터무니 없는 말로 일본을 위해 선동하는 자. 일본의 침략 행위와 내정 간섭을 지지한 정치인, 언론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3) 일본군에 의지하여 각 지방에 출몰하며 남의 재산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자. 친일단체 일진회 회원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4) 저들의 왜구 짓에 대해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면 온갖 거짓말을 날조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독을 퍼뜨리는 자. 토왜들을 지지하고 애국자들을 모함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시정잡배가 이에 해당합니다.

 

왜구는 수세기 전에 사라졌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친일, 민족반역자 등의 뜻으로 새롭게 재 조명되고 있습니다.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이 글을 쓴 전우용 작가님은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이나 현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집권 여당은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지요.

 

정치적 의견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 입니다. 본인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색깔론이나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스스로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