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던지는 방법(유명 투수들 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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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던지는 방법

 

투수가 던지는 변화구중 가장 전통적이고 오래된 변화구는 커브 입니다. 커브 던지는 방법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전통적인 커브 던지는 그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변화구가 마찬가지이지만 핵심은 공의 회전방향 입니다. 커브는 직구와는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유도하는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일반적인 직구(Four-Seam Fastball)의 경우 던지는 투수 방향의 백스핀(Back Spin)을 유지한채 포수미트로 향하지만 커브는 반대로 탑스핀(Top Spin)을 유도해야 합니다.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적게 받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공기의 저항을 더욱 강하게 받게 유도 함으로써 진행하는 공이 큰 폭으로 낙차를 이루며 떨어지게 됩니다.

 

즉, 커브 그립은 커브가 탑스핀을 용이하게 하는 방법일뿐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커브 던지는 방법은 직구와 최대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과 다른방법으로 탑스핀을 유지 할 수 있으면 그 역시 커브볼이 됩니다.

 

다음은 커브볼의 영상입니다.

 

1. 배리 지토

 

 

 

 

 

배리 지토는 아주 교과서적인 커브볼을 던진 투수입니다. 무지개같은 곡선을 그린다 하여 무지개 커브라고도 종종 불리기도 했으며 커브와 하이 패스트볼의 조합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커브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다가 다음 공으로 하이 패스트 볼을 던져 타자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평균 90마일이 채 안되는 구속으로도 한때 MLB 정상급 투수로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커브에 있습니다.

 

2. 페드로 마르티네즈

 

 

 

 

 

외계인이라 불리웠던 투수. 구종 하나하나가 최정상급이었기에 그의 커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페드로야 말로 커브의 정석을 보여준 투수라 할 수 있습니다.  지토의 커브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미트로 들어오는 반면 페드로의 커브는 맹렬하게 돌진하다가 타자 앞에서 확 가라앉은 느낌을 줍니다. 페드로는 빠른 직구구속과 다양한 변화구를 조합하여 던졌으며 컨트롤 역시 정상급에 있었던 투수였습니다. 그야말로 원조 외계인이며 다시는 보기 힘든 투수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MLB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라 평가받고 있는 커쇼, 그레인키는 페드로의 임팩트에는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쇼나 그레인키가 매우 뛰어난 투수란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3. 마이크 무시나

 

 

 

 

 

통산 270승을 거둔 엘리트 대 투수.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이며 뛰어난 두뇌만큼이나 영리한 야구를 한 선수입니다. 구속을 조절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능했으며 주무기는 너클커브였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볼만한 구종이 너클커브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속조절과 정교한 로케이션으로 타자를 상대했기 때문에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기복이 없는 실력으로 팬들에게 오래 사랑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4. 로이 할러데이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지금은 고인이 된 로이 할러데이 입니다.(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 교수로 유명한 로이 할러데이. 2000년도 초반부터 2011년도까지 MLB에서 가장 꾸준하면서도 스마트한 피칭을 했던 투수입니다. 6년 연속 220이닝 이상을 던진 철완이며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입니다. 피칭시 왼쪽다리를 살짝 구부렸다가 쭉 내밀면서 던지는 멋진 투구폼을 가지고 있었으며 디셉션 동작이 인상적인 투수였습니다. 피츠버그의 찰리 모튼이란 투수가 할러데이의 투구폼을 그대로 카피하여 던지고 있습니다. 사실 할러데이는 너클커브가 주무기는 아니었으며 로케이션이 뛰어난 커터로 땅볼 유도를 잘 하는 투수였습니다.

 

5. 김선우

 

 

 

 

 

제가 아주 좋아하고 아쉬움도 많은 투수입니다. 위의 영상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 당시의 영상이며 그 당시 타자를 구위로 압도할수 있는, 박찬호 이후 몇 안되는 동양인 파워피쳐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은 타자를 압도하는 파워피쳐이긴 했으나 박찬호 선수 처럼 완벽하게 타자를 짓눌러버릴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변화구의 기복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선우 선수가 위의 영상처럼 바깥쪽 제구 잘된 커브를 꾸준히 던질수 있었으면 훨씬 뛰어난 투수가 될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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