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약해지는 기축통화 달러의 영향력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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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1. 3.
점점 약해지는 기축통화 달러의 영향력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달러는 여전히 모든 화폐의 왕인가? 아니면 이제 슬슬 패권을 내려놓고 있는 것인가?
미국 달러가 항상 누려왔던 왕의 지위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 그 왕좌를 내려놔야 할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불확실성, 높은 변동성, 극심한 지정학적 문제, 경제적 긴장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사건에 대한 반응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사건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고, 얼마 후에는 마치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하지만 현재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금융 시스템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규모의 전쟁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에는 예상치 못한 물리적인 충격이나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호 연결점이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러시아의 GDP규모는 같은 기간의 영국에 비해 작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가스, 곡물 등의 원자재의 중요성 때문에 훨씬 충격이 큽니다. 물리적 전쟁의 결과인 금융전쟁은 수년간 예측할 수 없는 여진과 다양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비단 이것은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변화의 시발점이 된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전쟁과 그에 따른 러시아 제제는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러시아로 대표되는 탈 달러화는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많은 서방의 은행들이 러시아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민간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에서 철수 했습니다. 제재는 탈 동조화를 가속화할 것이고 그 여파는 오랫동안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확대될 것입니다. 중국은 더 저렴한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할 것입니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시장이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원재자, 상품, 무기 등을 필요로 하며 러시아를 중국 주도의 새로운 질서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탈달러 정책
러시아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에 의존할 수 있으며,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위해 중국에 가까워지는 것은 서방 국가들에게 있어 결코 달아운 일이 아닙니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제재를 노골적으로 어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의 금융시장을 러시아에 개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시장의 접근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러시아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019년 부터 러시아는 모든 무역을 미국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로 결제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푸틴이 유럽에 가스를 판매할때도 이와같은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인 이것을 더욱 촉진시킬 것입니다. 또한 중국이 탈달러화를 가속화히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질서에서는 러시아는 모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은 탈달러화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달러가 세계기축통화로 남아 있는 한 쉽지는 않습니다. 달러의 풍부한 유동성와 개방성 앞에서 위안화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안화의 비율은 여전히 낮지만 앞으로는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외환 보유고의 6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인내심이 많고 똑똑하며 이러한 균형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금 및 기타 준비 통화를 축적했습니다.
중국은 또한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추진력이 있고 의욕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거대한 전쟁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 러시아나 이란과 연합을 형성하여 서구의 금융세력과 대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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