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떻게 순환하고 반복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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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논하는 바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이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두번째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두가지 물음에 대해 탐구를 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각하여 실체에 조금이라도 다가가야 합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만족을 모르는 것이 본성이고 그 본성으로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자연현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불균형이 생기고, 갈등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경제적 관점으로 본다면 경기순환과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수학적으로 완벽한 선형비례 관계를 유지한다면 영화에서 말하는 메트릭스같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 자체가 완벽하지 않고 감정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영화 자체에서도 결국 네오와 같은 존재가 나타나게 되고 시스템을 붕괴시키게 됩니다.

 

 

이퀼리브리엄 이란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간단히 요약하면 인류 모두가 감정을 사라지게 하는 약을 복용하여 감정이 철저하게 통제되는 미래사회를 그린 영화 입니다. 인간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감정을 통제해야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말인 즉, 인간이 인간답지 않아야 유토피아라는 낙원에 가까워진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을 가진 인간이란 늘 불완전하고, 이 불완전한 객체가 자연을 지배하려고 하기때문에 언제나 갈등과 균열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매트릭스를 잊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순환은 큰 틀에서 원점으로 되돌아온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위상 입니다. 자연의 순환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순환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간의 순환은 이와 좀 다릅니다. 인간의 순환은 원 위치로 돌아오지만 서로 위상이 다른 순환을 하고 있습니다. 즉, 나선형의 순환을 하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진화를 하는 순환이 바로 인간의 순환 입니다.(물론 자연도 진화를 하지만 인간의 발전 및 진화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순환이 가지는 차이점이며 이로 인해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사실 불균형이라는 관점 자체도 인간의 관점입니다. 불균형을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한쪽의 손실은 한쪽의 수익과 연결되며 이는 곧 균형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Mass Balance 개념으로 세상을 본다면 손실과 수익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는 개략적인 사이클은 유추할 수 있고, 이 프레임 워크를 통해 세상을 보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현재 경기가 저점이고 이런저런 암울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하락의 시작일지 아니면 바닥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사이클이란 것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지금까지 반복되었고 앞으로고 계속 반복될 수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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