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무엇이 문제였을까?
- 주식투자 운용실적
- 2023. 10. 23.
주식투자 무엇이 문제였을까?
주식투자 운용실적도 작년 7월에 올린이후 올리지 않았다. 간혹, 투자 정보성 포스팅이나 건강관련하여 글을 몇개 올렸을 뿐이다. 전문 투자자는 아니다. 본업이 있고, 본업관한 확실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적당히" 살아가려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적당히"라는 적정선을 찾는게 결코 쉬운것은 아니다.(투자와 전혀 무관한 본업이다.)
시스템트레이딩을 한다고 그럴싸하게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나쁘다가 아니라 좋지 못했다. 지금도 원칙으로 매매를 하고 있지만 "상승장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내지도 못했고, 하락장에서 무참히 깨지지도 않았다."가 조금더 자세한 표현일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처음 주식투자에 발을 들인것은 2015년경이다. 그 당시 산본에 살고 있었고, 마침 집 바로 코앞에 군포도서관이 있었다. 지금은 산본을 떠났지만, 산본(군포시)은 지금 생각해도 참 살기 좋은 곳이었다. 그 당시 군포시는 책의 도시로 모토를 잡고 책에 관한 지원을 시 자체에서 전폭적으로 하고 있었다. 군포를 품고 있는 수리산 곳곳에 책장이 있었으며, 버스정류장에서도 언제든 책을 집어서 읽을수 있는 곳이었다.
알바트로스(성필규) 회장님의 돈을 이기는 법
그 당시 결혼한지 1년을 넘기던 차이고, 가장이 되다 보니 슬슬 경제적인 걱정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던 순간이었다. 집 바로 앞에 있는 군포시중앙도서관을 무심결에 들러봤다가 알바트로스 성필규 회장님이 쓴 "돈을 이기는 법"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 무작정 빌려서 집으로 들어왔다.
그 당시 읽고 난 느낌은 "재미있다!" 였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시스템트레이딩"이라는 방식을 처음 알게 되었고, 초보적이나마 규칙을 사용해서 매매를 시작했다. 물론 지금이라고 대단하고 엄청난 방법을 통해서 매매를 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책의 행간에서 뭔가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재미있는 책이었고, "시스템트레이딩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줬다."가 내가 느낀 전부였다.
그러고 지금까지 원칙 매매를 쭈욱 해왔다. 앞에 언급했지만 "상승장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내지도 못했고, 하락장에서 무참히 깨지지도 않았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주 체계적으로 꾸준히 손실을 보고 있었다." 자금관리에 대한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손실은 투입 금액에 비하면 크지 않았을 뿐이지 결코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이 아니다.
요즘들어 알바트로스님의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서 글을 읽어본다. 알바트로스님이 근래 들어 글을 꾸준히 올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글에서 느껴지는것이 사뭇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가끔 알바트로스님의 블로그를 들어가보긴 했는데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얼마전 까지는 올해 새로운 글이 없는줄 알았다. 하지만 알바트로스님이 블로그 초기화면 설정을 "전체" 카테고리로 해놓지 않아서 계속 첫 화면에는 예전에 썼던 글만 노출이 되어서 새로은 글은 전혀 안쓰시는줄 잘못 알고 있던던 것이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알바트로스 님의 블로그 주소를 링크로 달아둔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알바트로스 블로그"라고 검색해도 된다
https://blog.naver.com/pillion21
그 블로그의 카테고리중 "후배들에게" 라는 카테고리의 글을 남김없이 꼼꼼하게 읽어보기를 정말 권한다. 그 글을 모조리 다 몇번씩 정독해서 읽고, 위의 "돈을 이기는 법"을 다시 봤다. 알바트로스님의 나이를 봤을때 위의 돈을 이기는 법을 출판했을때가 지금 현재의 내 나이 즈음이었다. 내가 현재 나의 전공분야에서 저런 책을 쓸수 있을까? 난 저런 깊이있고 밀도 있는 경험을 했었던가? 그의 글들이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흔히들 투자의 3원칙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원칙이 있는가?
2.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3. 원칙이 제대로 된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1번과 2번은 단 한번도 어기지 않고 칼같이 지켜왔다. 원칙이 있었고, 원칙을 어긴적이 한번도 없다. 매매기록도 단 한번도 빼먹은 적이 없다. 문제는 3번이었다. 이 3번이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제서야 알바트로스님의 책의 행간에 스며들어 있는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다. 물론 이 느낌이 틀릴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확인한 것은 그간의 투자실적들이 내 수준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은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알바트로스님의 블로그 "후배들에게"의 첫 번째 글이 2023년 1월1일에 쓴 "네 수준을 정확하게 알고..." 이다. 그의 다른 포스팅에 블혹은 혹하지 않는 다는 뜻도 있지만 그만큼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다만, 나는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그간 해왔던 내 방법을 다 버리고 먼저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함으로써 자격증을 취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출발선을 재 설정하고, 그간의 잘못된 방법과 방향을 바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투자로 해매이는 투자자들은 알바트로스님의 블로그를 한번 꼭 정독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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