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 던지는법(커터 영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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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컷패스트볼

 

커터 던지는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커터(Cutter)라고 흔히 부르는 컷 패스트볼은 변종 직구의 하나로 오랜 역사를 가진 변화구는 아닙니다. 커터는 지금은 은퇴한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주무기로 사용했던 구종으로 슬라이더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구속은 훨씬 빠르며 움직임은 더 작은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홈플레이트 최대한 가까이서 변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구사된다면 타자가 정확하게 타격하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변화구와는 다르게 투구시 손목이나 팔꿈치를 비틀지 않으며 중지에 힘을주거나 손목의 위치를 약간 다르게 하여 팔 스윙을 하는 것으로 부상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앞서 기술 한 것처럼 손가락의 힘을 조절하고, 손목의 위치를 미세하게 변경하여 투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야 제대로된 커터를 던질 수 있습니다.

 

커터는 일단 직구와의 구속차이가 거의 없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직구 구속의 3~5Km/h 이내의 범위에서 구사가 되어야 커터다운 커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45Km/h라면 140Km/h 이상의 커터를 던져야 "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낮은구속이면 커터의 의미가 사라지게되며 차라리 슬라이더를 제대로 구사하는 편이 훨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가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커터의 속도가 직구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 전성기 때(마리아노 리베라는 은퇴 직전까지 최고의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성기는 구속이 가장 잘 나왔던 시기를 말합니다.) 96마일의 직구와 93마일의 커터, 그리고 이와 비슷한 구속인 투심패스트볼로 타자를 상대했습니다. 즉, 직구 계열을 공만 던졌던 것이지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직구 구속은 91마일 정도로 5마일 이상 내려왔지만 커터 구속은 90마일일 유지했습니다. 즉 오히려 커터와 직구의 구속차이가 더 줄어들어 타자들은 더욱더 혼란스러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커터는 타자가 타격을 시작하는 타이밍 이후에 공이 변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정타를 때려낼 수 없는 공입니다. 만약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타자라면 공을 추적해서 이론적으로는 절대로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계산적"인 결과보다 "직감적인 촉"에 의해 종종 뛰어난 결과물을 창출할 때가 많습니다. 바로 그것이 야구의 묘미이며 이론과 통계를  넘어선 즐거움이 아닐까요?

 

1. 마리아노 리베라 커터

 

 

 

 

 

 

 

 

 

2. 켈리 젠슨의 98마일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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