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2020 원더키디, 2020 원더키디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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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 2020 원더키디를 기억하시나요? 정확한 제목은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입니다. 하지만 주제가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사 때문에 2020 원더키디로 우리에게 훨씬 익숙합니다. 2020 원더키디는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으로 KBS에서 1989년 방영하였습니다.

 

 

서기 2020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우주공상과학 만화이며, 이 당시의 인기그룹이었던 소방차가 오프닝곡을 불러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만화로 오프닝곡과 더불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만화 입니다.

 

 

2020 원더키디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류는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고 "독수리"호를 우주로 보내게 됩니다. 독수리호가 항해 도중 우주에서 실종되고 독수리호 선장의 아들인 아이캔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내용입니다. 이 당시 만화들이 은하철도 9999, 엄마찾아 삼만리 처럼 어머니, 가족을 찾아 떠나는 주제가 꽤 많았습니다.

 

(2020 원더키디의 주인공 아이캔)

 

2020 원더키디의 임팩트에 비해 회차는 13회차에 불과합니다. 약간의 스타워즈 같은 배경 및 줄거리와, 가족애를 적절히 섞은 애니매이션이었고, 2020원더키디는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수출을 하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합니다.

 

 

내용 자체는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비교적 암울했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아빠는 기계군단에 의해 세뇌당해 붉은 눈으로 아이캔과 예나를 알아보지 못했었고, 최종 보스인 마라는 그 당시로써는 획기적이면서도 공포스러운 캐릭터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명량만화가 주를 이루었던 대한민국 애니매이션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만화입니다.

 

(최종보스 마라 마왕)

 

2020 원더키디에서 만화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흥미있었던 부분은 당시 1989년 노태우 정권 하에서 2020 원더키디가 제작되었는데, 2020 원더키디의 총 감독 이름이 김대중 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은 아닙니다. 동명이인 이었습니다.

 

 

2020 원더키디는 하드론 메달을 차지하여 절대적인 힘을 갖고 우주를 지배하려는 기계군단에 맞써 싸우고, 실종되었던 아버지를 찾아 다시 복귀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약간 스타워즈적인 세계관과 맞물려 일부 캐릭터들은 스타워즈의 캐릭터와 매우 겹치기도 합니다.

 

(요다와 비슷한 이미지의 코니)

 

여자 주인공인 예나는 하드론 메달의 힘을 통해 위기시에 어마어마한 힘을 초인적으로 발휘하여 적들을 한방에 제압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스타워즈에서의 포스가 충만한 전사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포스 충만한 예나의 모습)

 

앞서 언급했지만 2020 원더키디는 방영 회차가 단 13회에 불과합니다. 단 13회의 방영에 큰 임팩드를 주었고, 아직도 종종 화자되는 만화 입니다. 특히 방영당시에는 아주 먼 미래로 그려졌던 2020년이, 현재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현재의 기술로는 2020 원더키디 처럼 우주선을 타고 우주 저멀리 갈 수가 없습니다. 화성에도 아직 인류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류가 피해를 본다는 설정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1989년 이 당시만 해도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등은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져 있었으니까요. 미세먼지로 인해 희뿌연 도시이미지를 생각해보면 1989년의 대한민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은 많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는 케이블TV가 일상화되어 있고, 별도의 만화채널이 존재하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TV채널도 제한적이 었고, 늘 보는 만화가 한정되어 있어 2020 원더키디가 깊이 기억에 각인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어찌되었던 아주 먼 미래를 대상으로 만들었던 2020 원더키디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니 참  시간이 많이 지났고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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