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화폐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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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 등의 발행기관 통제 없이 P2P기술을 이용해 익명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그 동안 개발자의 신원이 감춰진 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으로 일본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유력했지만 호주인 컴퓨터 공학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개발자로 확인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공개성을 가지며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발행 주체가 없기 때문에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그 대가로 얻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을 광산업에 비유하여 마이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체 통화량이 정해져 있고(2100)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닝이 어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화폐의 기능을 하지만 발행 주체가 없다는 점과,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전체 통화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기존의 화폐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통화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통화팽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가치하락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비트코인이 정말 미래의 화폐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글쎄요. 많은 이슈를 낳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돈 이라는 것은 노동의 가치로 받는 반대급부이기 때문입니다. 성능 좋은 컴퓨터를 사서 돌리면 자동으로 얻어지는 비트코인을 과연 대중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또한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개념이라는 것도 큰 장벽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국가의 통제입니다. 국가의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기능 중에 하나가 통화 발행권입니다. 비트코인이 진정 가치를 얻고 널리 사용되려면 국가가 결과적으로 통화발행권 일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연맹(EU와 같은)도 아닌 비트코인 활성화를 위해 통화발행권 일부를 내려놓을 수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아직은 없습니다.

 

결국 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은 진정한 화폐로서의 기능보다 익명성을 바탕으로 한 불법적인 거래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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